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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개인 최다 4볼넷 경기, 다저스는 1962년 이후 팀 최다 14볼넷 불명예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빅리그 개인 한 경기 4볼넷을 기록했다. 반면 상대 팀은 LA 다저스는 팀 14볼넷을 허용하며 좌절했다. 김하성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4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이날 볼넷 4개를 고르면서 완벽에 가까운 선구안을 자랑했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공에는 거의 배트를 내지 않았다. 김하성은 0-0이던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왼손 선발 제임스 팩스턴에게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1~2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3~4구 볼을 골랐다.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50km 포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 살짝 위에 들어왔지만, 2스트라이크 이후였던 만큼 적극적인 대처로 커트했다. 이후 6~7구 높은 공을 골라 1루까지 걸어나갔다. 1-0으로 앞선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한가운데 초구를 지켜본 뒤, 같은 코스의 2구째에 헛스윙했다. 이후 3~6구 4개 연속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에 미동도 하지 않고 잘 골랐다. 김하성은 1-3으로 끌려가던 6회 초 무사 1, 2루에서는 불펜 라이언 브레이저에게서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찬스를 팀에 안겼다. 2구째 한가운데 들어온 직구를 지켜본 그는 1구, 3~5구 볼에 배트를 휘두르지 않고 잘 참아 볼넷으로 출루했다. 샌디에이고가 6-3으로 역전한 7회 1사 2루에선 바뀐 투수 알렉스 베시아에게 고의사구를 얻어 출루했다.김하성은 9회 무사 1, 2루에서 닉 라미레즈의 초구 시속 142km 한가운데 싱커를 공략해 안타를 노려봤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김하성의 출루율은 0.282에서 0.316으로 올랐으나, 타율은 0.219에서 0.215(65타수 14안타)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에선 샌디에이고가 3-3으로 맞선 7회 1사 만루에서 나온 유릭슨 프로파르의 싹쓸이 2루타로 6-3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의 이날 패인은 볼넷이다. 9이닝 동안 볼넷 14개를 남발했다. LA 타임스는 "1962년 이래 다저스가 한 경기에서 14볼넷을 허용한 건 처음"이라고 전했다. 선발 투수 팩스턴이 8볼넷을 헌납했다. 빅리그 데뷔 12년 동안 개인 한 경기 최다 볼넷 기록이다. 이어 나온 불펜 투수 라이언 브레이저(1이닝 1볼넷)-조나단 파이어라이젠(3분의 1이닝 2볼넷)-알렉스 베시아(1과 3분의 2이닝 2볼넷)-닉 라미레즈(1이닝 1볼넷) 등 4명도 모두 볼넷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3-3이던 7회 바뀐 투수 파이어라이젠이 잰더 보가츠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후속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1사 만루에서 프로파르의 싹쓸이 2루타가 나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4볼넷으로 경기를 승리하기는 어렵다"고 안타까워했다. 오프시즌 엄청난 투자를 한 '우승 후보' 다저스는 11승 7패로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서울 시리즈를 포함해 샌디에이고와 맞대결에서 2승 3패로 열세다. 샌디에이고는 9승 9패로 다저스를 2경기 차로 바짝 쫓으며 지구 2위에 올라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4.1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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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빅리그 한 경기 최다 4볼넷···스트라이크존 벗어나면 다 골랐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빅리그 개인 한 경기 4볼넷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김하성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4볼넷을 기록했다.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볼넷 4개를 얻은 것은 빅리그 진출 이후 처음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3볼넷으로, 2022년 5월 5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과 지난해 9월 2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기록했다.김하성은 이날 볼넷 4개를 고르면서 완벽에 가까운 선구안을 자랑했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공에는 거의 배트를 내지 않았다. 김하성은 0-0이던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왼손 선발 제임스 팩스턴에게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1~2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3~4구 볼을 골랐다.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50km 포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 살짝 위에 들어왔지만, 2스트라이크 이후였던 만큼 적극적인 대처로 커트했다. 이후 6~7구 높은 공을 골라 1루까지 걸어나갔다. 1-0으로 앞선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한가운데 초구를 지켜본 뒤, 같은 코스의 2구째에 헛스윙했다. 이후 3~6구 4개 연속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에 미동도 하지 않고 잘 골랐다. 김하성은 1-3으로 끌려가던 6회 초 무사 1, 2루에서는 불펜 라이언 브레이저에게서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찬스를 팀에 안겼다. 2구째 한가운데 들어온 직구를 지켜본 그는 1구, 3~5구 볼에 배트를 휘두르지 않고 잘 참아 볼넷으로 출루했다. 샌디에이고가 6-3으로 역전한 7회 1사 2루에선 바뀐 투수 알렉스 베시아에게 고의사구를 얻어 출루했다. 김하성은 9회 무사 1, 2루에서 닉 라미레즈의 초구 시속 142km 한가운데 싱커를 공략해 안타를 노려봤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김하성의 출루율은 0.282에서 0.316으로 올랐으나, 타율은 0.219에서 0.215(65타수 14안타)로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는 3-3으로 맞선 7회 1사 만루에서 나온 유릭슨 프로파르의 싹쓸이 2루타로 6-3 역전승을 거뒀다.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와의 3연전을 2승 1패로 산뜻하게 마쳤다. 서울 시리즈를 포함해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3승 2패로 우위다. 한편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다루빗슈 유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의 자존심을 건 일본 투타 맞대결에서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웃었다. 서울 시리즈(2타수 1안타)를 포함해 MLB 역대 통산 맞대결서 5타수 1안타로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다루빗슈는 이날 5이닝 4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 3-3 동점에서 교체돼 승패를 기록하진 않았다. 다루빗슈는 시즌 5차례 등판에서 아직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18에 머무르고 있다. 오타니는 다루빗슈를 마운드를 내려간 뒤 8회 말 안타를 때려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형석 기자 2024.04.1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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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키움 신인 손현기, 제구 난조 극복하고 2G 연속 4이닝 투구...나균안에 판정승

키움 히어로즈 신인 좌완 투수 손현기(19)가 선발 3년 차 나균안(롯데 자이언츠)에 판정승을 거뒀다. 손현기는 1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전준표에게 넘겼다. 초반 볼넷으로 자초한 위기를 잘 넘기며 4이닝을 채웠다. 아직 5선발로 확정된 상황은 아니지만, 지난 9일 SSG 랜더스전에 이어 다시 한번 4이닝을 소화하며 자신의 경쟁력을 어필했다. 손현기는 1회 초, 선두 타자 김민석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윤동희를 3구 삼진 처리한 뒤 롯데 타선에서 가장 타율이 높은 빅터 레이예스(0.415)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야수진이 가볍게 더블플레이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손현기는 2회 초, 롯데 4번 타자 전준우와 후속 정훈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손호영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주자 2명이 모두 진루하며 희생번트를 내준 상황이 됐다. 후속 이학주에겐 볼넷을 내줬다. 위기에서 다시 힘을 냈다. 상대 베테랑 김민성과의 승부에서 내야 뜬공을 유도했고, 2사 뒤 상대한 유강남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기세를 탄 손현기는 3회 처음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사이 타선은 손현기에게 5점을 지원했다. 점수 차를 온전히 지키진 못했다. 손현기는 4회 초 선두 타자 전준우에게 볼넷, 1사 뒤 손호영을 상대하며 폭투를 범하며 놓인 위기에서 타자에게 적시타까지 맞았다. 2사 뒤엔 김민성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1점 더 내줬다. 손현기는 추가 실점은 막았다. 유강남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4이닝을 채웠다. 이후 5회 수비 시작과 동시에 다른 신인 투수 전준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은 1회 말 이형종에게 2타점, 송성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3회도 최주환에게 솔로홈런, 2사 3루에서 이재현에게 적시타를 맞고 2점 더 내줬다. 나균안은 3회가 끝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신인 손현기가 선발 투수 임무를 조금 더 잘 해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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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한화 천적' 알칸타라, 제구 난조에 흔들...'5이닝 4실점'

한화 이글스의 천적으로 줄곧 활약했던 라울 알칸타라(32·두산 베어스)가 흔들렸다. 4회 갑자기 찾아온 제구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일방적이었던 우세를 지켜내지 못했다.알칸타라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4볼넷 1사구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직구 최고 153㎞/h를 기록한 가운데 4회 제구 난조로 상당한 실점을 허용했다.알칸타라는 2019년 KBO리그를 처음 찾은 이래 줄곧 한화의 천적이었다. 지난해까지 통산 10경기에 등판, 7승 1패 평균자책점 1.70으로 막강한 상대전적을 자랑했다.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를 거쳐 두산에 돌아온 지난해 성적 역시 4경기에 나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1.24를 남겼다. 최원호 한화 감독조차 10일 "알칸타랴를 상대로 잘 공략하는 팀이 어딨겠나"라고 만나기 전부터 혀를 내둘렀다.그러나 10일 경기 흐름은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 2년 동안 타선 보강을 이룬 한화가 이날은 알칸타라를 괴롭혔다. 1회 초부터 선취점을 뺏어갔다. 1회 1사 후 요나단 페라자와 노시환이 연속 볼넷으로 득점 기회를 잡은 한화는 2사 후 5번 타자 안치홍이 선제 타점을 알칸타라에게 뺏었다. 그가 던진 4구 132㎞/h 슬라이더를 통타, 좌익수 뒤 잠실 외야를 맞추는 대형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알칸타라가 흔들려 선취점은 내줬으나 타선이 곧바로 지원했다. 두산은 1회 말부터 양의지의 스리런 홈런을 시작으로 5득점을 대거 지원했다. 평소의 알칸타라라면 경기가 끝날 때까지 결코 못 뒤집을 차이였다. 이날은 달랐다. 2회와 3회는 잘 막았으나 4회 초가 문제였다. 안정적이었던 알칸타라의 제구가 2사 후부터 갑자기 흔들렸다. 테이블세터로 줄곧 나서다가 6번 타자로 나온 문현빈의 일격이 시발점이었다. 문현비는 알칸타라가 2구 연속 던진 강속구를 통타, 좌중간을 가르는 대형 타구를 만들었다. 두산 중견수 정수빈이 잡아내기 위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글러브가 닿지 않았다. 문현빈은 3루까지 나아갔고, 이 3루타가 물꼬를 텄다. 장타를 맞고 흔들린 알칸타라는 후속 타자 이진영과 이재원에게 연달아 볼넷을 허용하고 만루 위기에 몰렸다.스스로 자초한 위기는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알칸타라는 만루 사오항에서 한화 9번 타자 이도윤을 잡아내려 했지만, 이도윤은 그의 포크볼에 유혹당하지 않고 2구 149㎞/h 직구를 공략해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가르는 중전 안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난조에도 역전까진 내주지 않았다. 알칸타라는 실점 후에도 최인호에게 사구를 내주며 난조를 이어갔다. 만루 위기에서 맞은 타자가 현재 가장 뜨거웠던 요나단 페라자. 자칫 역전을 허용할 수 있었으나 알칸타라는 슬라이더로 우익수 뜬공을 유도, 힘으로 페라자를 잡고 위기를 마무리해싿.알칸타라는 5회 다시 안정을 찾고 임무를 마무리했다. 선두 타자 노시환을 뜬공 처리한 그는 채은성에게도 중견수 뜬공을 잡아 가볍게 아웃 카운트 두 개를 벌었다. 이후 안치홍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지만, 문현빈을 짧은 플라이로 잡아내고 5이닝 소화에 성공했다.두산은 98구를 던진 알칸타라를 6회 박정수로 교체했다. 경기는 6회 초 진행되는 가운데 6-4로 두산이 앞서고 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10 16:02
메이저리그

'깜짝 노히터' 블랑코, 개막 후 44아웃 연속 노히트 기록...'1961년 이후 최초' 세웠다

깜짝 노히트노런의 스타였던 로넬 블랑코(31·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메이저리그(MLB)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블랑코는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블랑코의 호투를 앞세운 휴스턴은 텍사스를 3-1로 꺾었고, 그도 시즌 2승(무패)째를 올렸다.호투와 팀 승리보다 인상깊은 게 있다. 블랑코가 새로 쓴 개막 후 연속 노히트노런 기록이다. 블랑코는 앞서 지난 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9이닝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올 시즌 MLB 1호 노히트노런 투수의 주인공이 됐다.블랑코는 지난해까지 MLB 통산 2승에 불과했다. 2022년에야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선발 투수가 아닌 구원으로만 7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7.11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2023) 역시 17경기(7선발)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50에 불과했다.다만 선발 투수가 없던 팀 사정 상 지난 2일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휴스턴은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에 이어 주축 선발 호세 우르퀴디까지 부상으로 이탈해 선발진 공백이 심각했다. 그런데 대체 선발에서 '대박'이 터졌다. 블랑코는 보 비솃, 조지 스프링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등 강타자들과 함께 가을야구 단골로 성장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노히트 노런으로 묶었다. 당시 그는 1회 초 선두 타자 스프링어에게만 볼넷을 내줬을 뿐 이후 26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이날 볼넷 2개만 내줬을 뿐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았다. 결국 9회 마지막 타자인 게레로 주니어를 2루수 땅볼로 처리, 휴스턴에 구단 역사상 17번째 노히트 노런의 대기록을 안겼다. 호투는 다음 등판에서도 계속됐다. 블랑코는 8일 등판에서도 경기 초반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2회 말과 5회 말 볼넷 2개씩을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잡아내며 피안타와 실점 없이 이닝을 소화했다. 그는 6회 말 2사에서야 아돌리스 가르시아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 개막 후 이어지던 연속 노히트 행진을 44아웃에서 마감했다.말 그대로 기록적인 일이다.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 닷컴은 시즌 개막 후 44아웃 연속 노히트는 리그가 커지기 시작한 1961년 이후 최초의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노히트 기록이 깨진 블랑코는 후속 타자 에반 카터를 범타 처리하고 6회를 마쳤다. 그는 7회 초 종료 후 교체됐다. 투구 수는 90개였다. 경기 후 블랑코는 "이 노히트 기록이 놀랍지 않다"며 "열심히 노력하면 언젠가 그 결실을 볼 것이라 믿었다"고 덤덤하게 소감을 밝혔다. 2024.04.08 14:51
프로야구

'7연승 종료' 한화, 믿었던 마무리 또 무너졌다...롯데, 손호영 결승타로 원정 첫 승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3월 기적 같던 7연승을 4월 첫 경기에서 마무리했다. 타선이 식은 가운데 투수전 끝에 마무리 박상원이 무너졌다.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지아언츠와 홈 경기에서 0-1로 석패했다.한화는 이날 전까지 3월 8경기에서 7승 1패, 최근 7연승을 질주 중이었다. 상대는 시즌 1승에 그치는 하위권 롯데. 8연승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그런데 쉽지 않았다. 한화 타선은 롯데 선발 나균안에 꽁꽁 묶였다. 2회 말 노시환의 볼넷과 안치홍의 좌전 안타, 1사 후 하주석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 최재훈과 정은원의 삼진 아웃으로 무득점에 그쳤다.3월 유일하게 50득점 이상(54득점)을 기록했던 한화는 롯데 마운드의 '문'을 열기 위해 끊임없이 두들겼다. 3회 말엔 1사 후 요나단 페라자의 우중간 안타, 채은성의 상대 실책 출루로 기회를 잡았으나 다시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말엔 하주석의 내야 안타로 기회를 잡았으나 역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6회 말엔 안치홍의 중전 안타가 나왔으나 역시 연속 삼진을 내줬다.한화 마운드도 분전했다.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는 전 경기 호투에 이어 이날도 5와 3분의 2이닝 4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득점 지원이 나오지 않았고, 결국 불펜진에 바통을 넘겼다. 한화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 0을 유지 중인 불펜 에이스 주현상(1과 3분의 1이닝)이 무실점 투구를 남겼다.7회 말 다시 득점 기회가 왔으나 잡지 못했다. 선두 타자 최재훈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고 희생 번트와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가 이어졌다. 그러나 믿었던 페라자가 삼진, 채은성이 땅볼로 물러났다. 한화의 잔루가 계속 쌓이는 사이 '백전노장' 김태형 롯데 감독은 디테일로 한 점을 짜냈다. 롯데는 8회 초 1사 후 내야 안타 후 볼넷과 도루 2개로 2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8회 불을 끄기 위해 올라온 박상원이 이를 막지 못했다. 이 상황에서 트레이드로 갓 넘어온 내야수 손호영이 박상원의 몸쪽 높은 직구를 당겼고, 땅볼 타구는 3루수 노시환의 글러브를 지나 적시타로 이어졌다. 한화는 마지막까지 롯데를 압박했다. 8회엔 선두 타자 노시환이 최준용을 상대로 강력한 타구를 날렸으나 담장 앞에서 우익수에게 잡혔다. 이어 9회 말 한화는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선두 타자 하주석이 출루했고, 최인호의 2루타, 이재원의 고의사구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초구를 공략한 문현빈이 홈병살타로 물러났고, 2사 만루 상황에서 채은성이 떨어지는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이날 한화의 안타는 5개, 볼넷은 7개로 롯데의 총 출루 개수(7안타 4볼넷)보다 많았다. 그러나 중요한 적시타 한 방을 때리지 못하면서 연승 행진을 잇지 못하고 마무리했다.한화는 마무리 박상원에 대한 고민이 조금 더 쌓이게 됐다. 올 시즌 4경기에 등판한 그는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자책점은 앞서 등판한 한승혁의 몫이었지만, 박상원은 1피안타 1볼넷으로 크게 흔들려 승부처를 지켜내지 못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2 22:21
메이저리그

[서울 시리즈] '158㎞' 광속구+140㎞ '초고속' 커브 던졌지만...글래스노우, 자기 실수에 '패전 위기'

LA 다저스가 개막전 선발로 출격시킨 타일러 글래스노우(31)가 압도적인 구위를 보여주고도 본인의 송구 실수로 패전 위기에 몰렸다.글래스노우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기록하고 패전 위기에 몰렸다.LA 출신인 글래스노우는 지난겨울 트레이드로 다저스에 영입됐다. 지난해까지 탬파베이 레이스의 에이스였지만 고향 팀으로 트레이드됐고, 바로 5년 연장 계약까지 체결했다. 다저스가 그를 영입한 건 160㎞/h 육박하는 강속구와 140㎞/h에 달하는 커브, 145㎞/h를 넘기는 슬라이더를 던질 줄 알았기 때문이다. 믿는 만큼 에이스로 그를 선택했다. 글래스노우는 이적하자마자 열린 역사적인 서울 시리즈 개막전 선발의 주인공까지 됐다.구위는 기대대로였다. 이날 글래스노우는 직구, 커브, 슬라이더, 커터를 고루 던진 가운데 직구 최고 시속 98.3마일(158㎞/h)을 찍었다.1회는 압도했다. 샌디에이고가 자랑하는 올스타 테이블세터 잰더 보가츠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각각 우익수 뜬공과 1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장기인 하이 패스트볼, 그리고 장신에서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커브와 슬라이더로 타자를 압도했다. 이어 왼손 타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그를 공략하려 했으나 148㎞/h에 달하는 고속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야 했다. 2회 역시 매니 마차도를 유격수 땅볼로, 5번 타자 김하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주릭슨 프로파에게 볼넷으로 첫 출루는 내줬지만, 루이스 캄푸사노에게 땅볼로 간단히 2회도 마무리했다. 3회, 볼넷 하나가 빌미가 돼 첫 실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타일러 웨이드에게 볼넷은 내준 글래스노우는 폭투로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어 잭슨 메릴의 진루타로 2사 3루.노련한 보가츠가 흔들리는 글래스노우를 손쉽게 공략했다. 그는 글래스노우가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낮은 코스 고속 슬라이더를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밀어 웨이드를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생산했다. 이날 경기 양 팀 통틀어 나온 첫 점수였다.타선의 도움을 받아 점수는 만회했지만, 글래스노우는 4회 다시 흔들렸다. 선두 타자 마차도에게 내준 스트레이트 볼넷 후 다시 흔들렸다. 후속 타자 김하성 타석에서도 위기를 끊지 못했다. 첫 2구 볼을 던진후 2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이내 다시 연달아 볼을 던져 연속 출루를 허용했다. 본인 실책까지 겹쳤다. 후속 타자 프로파가 번트를 시도했을 때 타구를 직접 처리하려 했지만, 1루 송구가 빗나가 무사 만루 위기로 이어졌다. 1-2 샌디에이고의 역전. 타티스 주니어에게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해 불은 껐으나 구위에 걸맞은 경기 내용은 아니었다.실점은 많지 않았으나 다저스는 글래스노우를 길게 쓰지 않고 마치기로 결정했다. 다저스 벤치는 6회 지난해 셋업맨 라이언 브레이저로 마운드를 교체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0 21:03
프로야구

4볼넷 이후 삼자범퇴 이닝…문동주 "긴장이 부족했던 거 같다"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한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쿨한 소감'을 전했다.문동주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스페셜 매치 샌디에이고전에 선발 등판, 2이닝 1실점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연합팀 '팀 코리아'의 대표 선수로 마운드를 밟아 피안타를 허용하지 않았으나 볼넷 4개를 내줬다. 투구 수 38개 중 스트라이크 비율이 39.5%(15개)로 낮았다. 그만큼 제구가 되지 않았는데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는 등 '반전 투구'로 1회의 아쉬움을 만회하기도 했다.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문동주는 "2회 때 좋은 기억만 있다. 1회의 기억은 다 잊어버렸다"며 웃었다. 문동주는 1회 말 볼넷 3개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2사 후 폭투로 실점했다. 이 실점이 결승점이 돼 팀 코리아는 0-1로 패했다. 패전 투수가 된 그는 "(2회) 크게 달라진 건 없다"며 "1회 때 생각한 대로 잘 되지 않았는데 긴장하거나 그런 건 크게 없었다. 긴장을 더 하고 들어갔어야 했는데 긴장이 부족한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1회 때 워낙 안 좋아서 마음 편하게 들어갔다. 원래의 느낌을 살리려고 예전에 던지던 느낌으로 던졌다"며 "최근 (공을 던질 때) 뒷 팔이 작아지면서 느낌이 달라진 게 있는데 그 부분을 신경쓰고 나온 것 같다"고 투구 내용을 곱씹었다. 이날 문동주는 결과를 떠나 세계적인 타자와 대결했다. 잰더 보가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를 비롯한 샌디에이고 주축 타자들이 대부분 선발 라인업에 포함, 문동주의 공을 지켜봤다. 문동주는 "샌디에이고 타자들이 들어섰을 때 타자의 형상보다 포수 미트를 신경써서 던지려고 했다. 그런데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며 자책했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오늘 (팀 코리아의) 투수들이 전반적으로 눈에 띄었다"며 "문동주는 어깨를 잘 사용했던 거 같다. 첫 이닝 이후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덕담을 건넸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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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SD 강타선 2이닝 퍼펙트…단연 돋보인 투수 NC 신민혁

오른손 투수 신민혁(NC 다이노스)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신민혁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고척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스페셜 매치에 불펜으로 등판,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이날 신민혁은 NC가 아닌 팀 코리아 소속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오는 20일 고척돔에서 LA 다저스와 메이저리그(MLB) 개막 2연전을 치르는 샌디에이고의 '스파링 파트너'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유망주 위주의 국가대표를 꾸렸고 신민혁도 엔트리 한 자리를 차지했다. 소속팀에서 그의 역할은 '선발'이지만 대표팀에선 '불펜'으로 경기를 준비했다.이날 경기의 포커스는 선발 등판한 문동주에게 쏠렸다. 그런데 가장 인상적인 투수는 신민혁이었다. 문동주(2이닝 4볼넷 1실점)와 원태인(2이닝 3피안타 무실점)에 이어 팀의 세 번째 투수로 5회 마운드를 밟은 신민혁은 첫 타자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3루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매니 마차도와 김하성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결정구는 슬라이더와 포심 패스트볼. 6회에도 등판한 신민혁은 쥬릭슨 프로파, 루이스 캄프사노에 이어 타일러 웨이드를 세 타자 연속 범타로 솎아냈다. 흔들림이 전혀 없었다. 샌디에이고 주전급 타자를 효율적으로 막아낸 뒤 7회 정해영과 교체됐다. 시범경기에선 1경기 등판, 평균자책점이 7.36(3과 3분의 2이닝 3실점)으로 좋지 않았으나 샌디에이고전 쾌투로 정규시즌 전망을 밝혔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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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연속 헛스윙 삼진' 후라도 美·日 화제…"MLB 29개팀, 빨리 연락해야"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두 타석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파나마)가 미국과 일본에서도 화제가 됐다.후라도는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오타니를 두 타석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오타니는 이날 2번·지명타자로 나섰고, 경기 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예고대로 두 타석만 들어섰다.후라도는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타니를 마주했다.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시속 91.8마일 147.7㎞/h 싱커로 오타니의 헛스윙을 유도하며 첫 삼진을 잡아냈다. 오타니의 시원한 타격을 기대했던 팬들의 탄식이 관중석에서 흘러나왔다.이어 2회 1사 1, 3루 위기 상황에서도 후라도는 또 한 번 오타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1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91.2마일(146.8㎞/h) 패스트볼을 던졌고, 오타니는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강하게 배트를 휘둘렀지만 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쓴웃음을 지었다.이날 경기장엔 그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많을 정도로 오타니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고, 실제 오타니는 타석에 들어서거나 스윙만 해도 1만명이 넘는 관중들이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그의 활약에 미국과 일본에서도 많은 관심이 쏟아졌는데, 1회와 2회 두 타석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자 자연스레 ‘투수 후라도’에게 관심이 쏠렸다. MLB닷컴의 다저스 담당 후안 트리비오 기자는 개인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후라도가 오타니를 두 번이나 제압했다. 이제 다른 29개 팀이 전화를 걸어야 한다”며 ‘오타니 스토퍼’라는 해시태그를 더했다. 오타니를 두 타석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니, 이제 MLB 다른 구단들의 관심이 쏟아져야 한다는 농담 섞인 포스팅이다.일본 주니치스포츠도 “오타니가 키움과 평가전에서 2연타석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타석 모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며 “오타니를 두 타석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뉴욕 메츠 소속으로 MLB 경력이 있는 28세 투수 후라도였다. 다저스 담당 트리비오 기자가 SNS에 놀라움을 표할 정도의 존재감이었다”고 전했다.후라도는 앞서 MLB 총 세 시즌(2018~2020) 동안 12승 16패 1홀드 평균자책점 5.97을 기록했다. 특히 레인저스 소속이던 2018년과 2019년엔 MLB 무대에서 오타니를 상대한 바 있다. 당시 오타니는 후라도를 상대로 11타수 2안타 3삼진에 그쳤다. 무대를 바꿔 5년 만에 다시 만난 재대결에서도 후라도는 오타니에게 강했던 기세를 이어갔다.다만 후라도는 오타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잇따라 잡아냈지만, 4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키움은 다저스에 3-14로 대패를 당했다.김명석 기자 2024.03.1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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